제2257화 봉주호의 자는 연기
- 얼마 지나지 않아, 봉주호는 금세 잠이 들었다. 그의 머리가 갑자기 옆으로 기울어지자, 나연주는 본능적으로 몸을 가까이하며 그의 머리가 자신의 어깨에 기대도록 했다.
- 나연주는 그가 기대어 쉴 수 있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녀는 남자가 잠든 척 연기하고 있는 줄 몰랐다. 머리를 기울인 것도 일부러 한 것이었다. 남자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그녀의 어깨에 기대는 순간을 만끽했다. 그는 그제야 진짜 편히 쉬였다.
- 나연주의 정신은 온통 그가 머리를 기댄 어깨에 쏠려 있었다. 그녀가 살짝 고개를 돌리자, 남자의 오뚝한 콧날과 살짝 다문 매력적인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갑작스레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이 몸을 탔다. 그녀는 급히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