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0화 동굴
- 그녀의 말랑한 가슴이 신소경의 팔뚝에 바로 닿아 있었다, 너무 생생한 느낌에 신소경은 몸을 돌려 잠을 청했다. 서아인은 그에게 기댄 채로 달콤한 꿈을 꿨다. 신소경은 잠든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입꼬리가 말아 올라갔다. 이렇게 사랑스럽게 자는 사람을 처음 봤다. 어쩜 이리도 잘 잘까... 신소경은 조금 부러웠다. 주위는 점차 조용해졌고, 모든 이들이 잠들었다.
- 신소경은 조심스레 이불을 그녀에게 덮어주었다. 어디서 친 바람이 새어 들어오지 않게 꽁꽁 싸맨 후에야 천막에서 나왔다. 경호원들은 밤을 지키고 있었고, 신소경이 텐트에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웃음을 띠었다. 그들은 모두 신소경이 믿음직하고 강한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
- "주변을 좀 둘러보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