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4화 늑대의 덫
- 전성우는 이 작은 조카의 간절한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 한 번만 예외로 허락했다. 그는 조카가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 서아인은 결국 신소경 옆방을 예약했다. 그녀는 짐을 들고 내려올 때 일부러 옆에 있는 문을 한 번 눈여겨보았다. 아마 그가 문 뒤에 있을지도 모른다.
- 그런 생각에 서아인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갔다. 그와 한 문짝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좋았다. 그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