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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7화 첫걸음

  • 서희진이 이경숙에게 고마운 눈빛을 보냈다. 아까까지만 해도 무력하고 절망스럽기만 했는데 그녀의 말에 안심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다.
  • 그때, 의사와 상담을 마친 권이한이 두 사람에게로 걸어왔다. 머리를 깎았다고는 하나 그의 독특한 분위기는 여전했다. 권이한은 그 악명높은 환자복을 피지컬로 소화해 내고 있었다. 그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조용히 이경숙에게 다가갔다.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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