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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1화 오늘은 회사 안 가도 돼요

서희진은 오늘이 처음으로 그와 함께 같은 욕실에 있는 거라서 아직 그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욕실 안에서 나는 물소리를 들으니, 서희진은 유리 너머로 그를 몰래 훔쳐보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샤워하는 장면처럼, 그 남자가 만드는 모든 선이 완벽하고 매력적이었다.
서희진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목욕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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