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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당신은 정말 빳빳해

  • 주동욱은 역시 주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다웠다. 우리의 자리는 일등석일 뿐만 아니라 고급 스위트룸이었다. 이 크루즈에는 고급 스위트룸이 모두 네 개뿐이었다. 크루즈가 천천히 시동을 걸 때 나는 짐을 다 정리하고 창문을 열었다. 여기서는 바깥의 풍경과 갑판 위를 다 볼 수 있었다.
  • 가없이 펼쳐진 바다, 한눈에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사방에 더 이상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곳에서 내 마음속에 순간적으로 두려움이 스쳤다. 사실 나는 물을 가장 무서워했다.
  • 주동욱은 커플 세트 음식을 주문하고 나를 식탁으로 잡아끌었다. 나는 눈앞의 음식을 살펴보았다. 아주 깔끔했다. 그러나 조금 심술궂은 데가 있었다. 음료수 한 잔에 빨대는 두 개이고 특히 나이프와 포크가 각각 하나뿐이었다. 나는 포크를 가지고 놀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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