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화 가족을 만난 심정
- 나는 그들의 대화를 듣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예전에 안재민이 그와 주동욱 모두 군인이라고 말해줬었다. 보아하니 주동욱이 이번에 C 시티에 간 건 사업을 하러 갔다기 보다는 다급하고 위험한 일을 하러 간 듯했다.
- 어쩐지 그는 C 시티에 간 후로 연락이 뜸했다. 매번 전화할 때마다 연결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화했을 때는 모난희기 받았었다. 당시 나는 모난희와 그 사이에 무언가 있는 줄 알고 질투에 눈이 멀어 전화를 받지 않았다.
-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당시 주동욱은 바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짬을 내 나에게 전화했건만 나는 일부러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