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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도덕적 잣대

  • 점점 더 터무니없는 기자의 말에 나는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밀치락달치락하다가 누군가가 손으로 내 손에 들고 있던 도시락통을 떨어뜨렸다. 통안에 들어있던 따끈따끈한 음식들이 쏟아져 나왔고, 양념갈비 냄새가 공기 속에 퍼졌다. 양념갈비는 주동욱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였다.
  • “당신들…”
  • 나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고개를 들고 앞에 있는 기자들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닦으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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