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4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아
- 그래, 현실이 일깨워 준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남자는 절대 너무 오래 외로우면 안되었다. 너무 오래 외로우면 힘든 건 결국 나였다. 아침에 일어날 때 또다시 녹초가 되었지만 주씨 가문이었기에 이제 막 인정을 받고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며느리가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잠을 잘 수는 없었다.
-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수염을 깎는 주동욱을 본 나는 화가 치밀어서 옆으로 걸어가 그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360도 턴을 했다. 주동욱은 끙끙대며 나의 손을 잡았다.
- “자기야, 나를 죽이려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