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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내가 그렇게 하길 바라는 거야?

  • 저택에 들어서자마자 뒤쪽에서는 차 엔진소리가 들렸다. 소국진은 고개를 돌렸고 나도 덩달아 발걸음을 멈추었다. 우리는 다정한 부부인 척했다. 비록 우리의 결혼 생활은 이미 끝났지만 조씨 가문을 신경 쓰는 할머니가 생각나 하는 수 없이 소국진과 연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 소국진도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소국진은 나의 손을 세게 붙잡았다. 결국 나는 소국진이 멈춰 서면 같이 멈춰서서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 익숙한 최씨 가문의 차였다. 아버지와 안연홍은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렸다. 곧이어 최청아가 차에서 내렸다. 세 사람은 너무나도 행복한 한 가족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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