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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무능한 남자

  • “당신에게 시집간 다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몰래 비밀연애를 하라니, 게다가 그 사람을 버려진 내연남으로 만들려고요?”
  • 나는 싸늘한 미소를 지은 채 차갑게 피식 웃었다.
  • “최연 씨 너무 야박하게 구는 거 아니에요? 이건 내연남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우린 그저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뿐이에요. 앞으로 기회가 생길 때 계약을 해지하면 되잖아요. 사람은 마땅히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이용할 줄 알아야 해요.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야만 한다고요. 지금처럼 고집부리면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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