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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화 납치

  • 흐리멍덩한 가운데 나는 누군가가 나를 둘러메는 느낌이 들었다. 곧이어 자동차에 시동을 거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그들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알 수 없었다.
  • 나는 무서웠다. 무서워서 구조 요청 소리조차 지를 수 없었다.
  • 어렴풋이 다시 의식이 돌아왔을 때 나는 아주 좁은 공간에 누워 있었다. 손발도 뻗을 수 없어 그냥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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