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화 단지 거슬려서
- “단순히 당신이 거슬려서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소국진이 당신 때문에 쩔쩔매는 모습도 재미있고요. 두 사람 천생연분이에요.”
- 주동욱이 눈을 가늘게 뜨고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 연미라는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감히 주동욱의 말에 반박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바로 뒤돌아서서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를 내며 레스토랑을 뛰쳐나갔다. 주동욱은 그녀가 나간 뒤에 자리에 한참 앉아있다가 일어서서 자리를 떴다. 내 착각인지는 모르나 그는 내가 있는 룸 앞에 잠시 멈췄다가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