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0화 진짜는 지금부터

• 결혼행진곡이 다시 울려 퍼졌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현장에는 소국진의 전처인 나도 있었고 결혼을 반대하는 할머니도 있었다. 웃음소리가 줄어들고 오히려 수군거리는 소리는 훨씬 커졌다. 귓속말로 속삭이는 소리가 이따금 들려왔다.
• 두 사람이 반지를 교환하고 있었다. 이제 이것만 지나면 결혼식은 끝이었다.
• 그런데 주동욱은 이 결혼을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했는데? 왜 아직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