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3화 헤픈 여자
- 연미라는 갖은 방법으로 자신의 주변에 있는 남자들을 이용했고,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해 나를 깎아내리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 버팀목이 되거나 나 스스로 반항한다면 그녀도 매번 성공하는 건 아니었다.
- 그런데 모난희는 싸움 한번 하지 않고 아주 식은 죽 먹기로 나와 주동욱 사이에 그늘을 드리워 우리가 편히 살 수 없게 했다.
- “제때에 발견해서 의사들이 바로 응급 처치했으니 다행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결과를 봐야겠지. 연아, 너 조심해. 그렇게 쉽게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아. 밖에 기자들도 있고. 내일 뉴스가 더 듣기 거북해질텐데 너 마음 단단히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