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화 맏형
- 나와 주동욱이 사귄 지 벌써 몇 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나한테 잘해주는 그를 나는 아예 떠날 수 없었지만, 그의 집안과 가족에 대해 나는 항상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그들이 나와 주동욱 사이를 알게 되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할까 봐 걱정되었다.
- 집에서 총애받는, 엄연한 최씨 가문 큰 따님의 신분으로 명문 귀족인 주씨 가문에 시집가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판에 바람피운 남편한테 버림받은, 아직 이혼도 하지 않은 나는 오죽할까.
- 아무런 준비도 없이 주동욱의 맏형과 이런 상황에서 만난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머릿속이 텅 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