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화 오쟁이를 지고 싶어?
- “이 두 사람은 진심으로 사랑했어. 그것도 10년 동안이나. 언니가 끼어들지 않았으면 헤어지지 않았을 거야. 어제 겨우 용기를 내서 함께하려는데 설마 또 2년 전처럼 갈라놓겠다는 거야?”
- 최청아는 울면서 안쓰러운 표정으로 애원했다. 분명히 뺨을 맞은 내가 가장 비참한 사람인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오히려 내가 악독한 여자로 된 것 같았다.
- “원래는 내연녀였어. 나도 아까는 동정했는데 인제 보니 전혀 그럴 가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