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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내연녀와 아내의 차이

  • 나는 서글프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최제욱의 말뜻을 이해했고 아까 복도에서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도 생각났다. 그 사람이 바로 모난희의 아버지 모운철이었다. 어쩐지 나한테 그렇게 듣기 싫은 말을 하더라니.
  • 그동안 최제욱은 줄곧 나를 주동욱의 내연녀로 여기며 전에는 나한테서 주씨 가문의 덕을 보려 하더니 지금은 또 모운철에게 빌붙어 다른 상황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나더러 그냥 주동욱을 떠나라고 한다.
  • “그래. 언니, 언니는 예전에 국진 오빠와도 떳떳하게 결혼한 사이였잖아. 그런데 지금 내연녀로 사는 게 뭐가 좋아? 최씨 가문이 비록 업계에서는 보통이지만, 우리 최씨 가문의 딸은 그렇게 망가지면 안 돼. 만약 생활이 정말 힘들다면 집으로 돌아와. 우리 모두 언니를 반겨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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