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감정을 쏟아부을 용기가 없어
- 이런 매정한 말을 난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난 항상 화를 속으로 삼키는 바보였으니. 나의 날 서린 말에 소국진은 흠칫 놀랐다. 그는 내가 이렇게 날카롭게 나올 줄 몰랐던 눈치였다.
- 그러나 그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날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다정한 말을 한 뒤, 본론으로 들어갔다.
- “연아, 대화 기업 조 대표가 내일 계약건으로 우리를 초대했어. 당시도 오라고 말하더라고. 이 계약은 당신이 따낸 거니까 내일 당신이 회사를 대표해서 가는 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