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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제가 죽었다고 전해 주세요

  • 찻잔이 깨지는 소리는 바로 들리지 않고 오히려 뭔가에 부딪혔다가 떨어지는 듯 조금 뒤에 바닥에서 소리가 났다. 나는 모난희의 비명을 듣고 대뜸 정신이 들었다. 방금 내가 무슨 물건으로 모난희를 때린 것 같았다.
  • “최연 씨, 잘 생각해 보세요. 최연 씨는 정말 동욱 오빠의 삶에 끔찍한 추억을 남겨서 그가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슬퍼하게 할 건가요?”
  •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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