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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3화 200원

  • 나는 벌떡 일어나 스태프들에 의해 조금씩 공개되는 그림을 빤히 쳐다보았다. 잘 보존된 그림, 가을의 달 아래 피어나는 꽃가지, 그리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뒷모습이 순식간에 눈앞에 펼쳐졌다. 그건 내가 비 오는 날 밤, 엄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울며 한 붓 한 붓 그린 것이다.
  • 사람들을 훑어보니 예상대로 연미라가 가운데 자리에 앉아있었다. 자기를 보는 날 보며 이를 악물고 활짝 웃어 보였다. 그러더니 다시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가 천천히 거꾸로 뒤집어 도발하고 있었다.
  • 서서히 분노가 차오른 나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연미라는 이미 국내에서 많은 화가에게 고소당했지만, 여전히 죄를 짓고 있었다. 최제욱이 그녀를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면 그녀는 아마 지금도 감옥에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감히 나의 그림을 경매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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