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71화 무슨 근거로 나를 밟고 올라가

  • 나는 코를 문질렀다. 이 말이 이 사람의 입에서 이런 투로 나오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 사람은 나의 아버지였다. 이 사람 앞에서는 내 모든 행동이 틀린다.
  • “아빠, 미안해요. 요 몇 년간 집에 가는 일이 드물다 보니 아빠가 차를 새것으로 바꾼 줄도 몰랐네요.”
  •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웃었다. 그때 그 혼인 문제 때문에 아버지는 하마터면 나와 부녀 관계를 단절한다고 신문에 낼 뻔했다. 가족 모두 나를 이렇게 싫어하는데 내가 왜 자주 가겠는가? 그래서 나는 명절에 한 번씩 억지로 집에 다녀왔다. 평소에는 가도 사람이 없으니까. 그리고 자주 가서 고생을 사서 할 필요도 없었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