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8화 선물을 열어봐
- 얼마 지나지 않아 주동욱이 돌아왔다. 그는 차에 앉아 손가혜에게 전화를 걸고 말했다.
- “어머니, 난희 공항에 없던데요? 시간 잘못 아신 거 아니에요? 공항 로비에서 한참 기다렸는데 보이지도 않고 전화도 받지 않고… 뭐라고요? 이미 갔다고요? 저 진짜 온 거 맞아요. 나중에 뭐라고 그러지 말아요.”
- 전화를 끊은 주동욱의 표정은 어둡게 변했다. 나는 말없이 앉아 있는 그의 어깨를 다독였다. 그는 내 손을 치우며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