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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될 거야

  • 기자의 질문에 내 마음도 덩달아 긴장해졌다. 마치 인터뷰를 받는 사람이 나 자신인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소식이 들릴까 봐 숨소리까지 죽였다. 혹시 잘못 들으면 어쩌나 해서.
  • 주동욱은 한 손으로 턱을 괴도 게으른 표정으로 소파에 몸을 기댔는데 이렇게 간단한 행동에도 온몸에 귀티가 흘렀다. 스크린 아래에서 많은 여자가 떠들어대고 심지어 몇몇 깡패 같은 여자들도 휘파람을 불며 주동욱의 멋진 모습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 “저의 약혼에 관해서는 아마도 모든 사람이 실망할 것 같습니다. 전혀 사실도 아닌 헛소문을 이용해 독자들의 눈도장을 찍으려는 신문사들을 상대로 저는 법정에서 저의 권리를 지킬 거예요. 저와 난희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친구예요. 우리는 그냥 남매처럼 친하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런 사이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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