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7화 주동욱이 실종됐어
- 나의 목소리가 너무 컸던 탓에 옆집에 살고 있던 사람마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옆집의 사람이 문을 열고 이쪽을 쳐다보는 것을 발견한 나는 장미를 데리고 거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다급하게 말했다.
-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장미야, 울지만 말고 말해. 답답해 죽을 것 같으니까.”
- 내 질문에 장미는 순간 엉엉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나는 한 번도 이토록 막막해하는 장미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아연실색하여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