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 서재에 추가하기

이전 화 다음 화

제111화 그 주스는 평생 잊지 않을게

  • 문밖으로부터 노크 소리가 들려왔지만 나는 그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유리 조각으로 부단히 내 팔을 찔러 의식을 잃지 말아야 했다. 약이 든 주스는 소국진이 건네고, 간통 현장은 연미라가 잡는 수작인가?
  • 둘이 짠 계략은 참으로 투철했다. 소국진은 자신이 아내를 버리고 떠난 자라는 재수 없는 소문을 덮어쓰는 게 싫어 내내 이혼을 거부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가짜를 만들어가면서까지 나를 이혼계약서에 사인하게 만들었었고 내가 거부하자 이러한 방법까지 생각해냈다.
  • 이미 포기했다. 전에 할머니 집 마당에서 이런 믿기 힘든 진실을 알고 난 뒤 나는 마음속으로 단단히 다짐했었다. 소국진이 어떠한 조건을 내세우든지 그것에 동의해주기로.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동의해줄 마음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인앱결제보다 더많은 캔디 획득하기
포켓노블 앱으로 Go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 해소 및 취향 저격 작품들을 포켓노블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