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9화 손가혜가 죽지 않는 한
- 벤틀리는 빠른 속도로 앞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과속으로 인해 바람이 일어 흩날리는 바람 탓에 나는 저도 모르게 기침을 하게 되었다. 벤틀리는 길 위에서 급히 유턴하더니 내 옆에 정착했다. 이윽고 창문이 열리더니 잔뜩 화가 난 표정을 지은 안은영의 얼굴이 드러났다.
- 그녀는 나와 주동욱의 꽉 잡은 두 손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너무 화가 난 탓에 그녀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고 곧이어 이를 악물며 말을 꺼냈다.
- “내 말을 귓등으로 들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