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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부부의 만남

  • 이건 안영홍의 목소리였다. 엄마가 어렵사리 최씨 가문에서 손을 떼겠다고 답했는데 안연홍이 지금 나서서 소란을 피우다가 엄마의 심기를 건드려서 엄마가 또 동의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 전화기 너머에서는 한참 동안 온갖 다툼 소리가 전해졌다. 한참이 지나서야 최제욱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고 그는 떠보듯 나지막하게 물었다.
  • “네 엄마 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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