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화 질투 어린 표정은 가릴 수 없어
- 꿈? 주동욱의 꿈은 뭐지?
- 나는 지금까지 이 문제를 물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는 여태껏 부족한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을 가진 그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일이 결혼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세상을 우습게 여기는 그의 모습은 확실히 세상 물정을 모르고 호강스럽게 자란 부잣집 도련님 같았으니까.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 “동욱 오빠는 줄곧 한 가지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바로 대장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권력을 잡는 거예요. 그런 그가 앞서 갑자기 좋은 기회를 포기하고 퇴역하려 했어요. 그때 우리 모두 이상하게 생각했죠. 그런데 지금 최연 씨를 보고 마침내 깨달았어요. 동욱 오빠는 최연 씨를 위해 꿈을 포기하기로 결심한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