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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 나는 고개를 들어 소국진을 쳐다보았다. 그는 여전히 대수롭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나의 생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처럼 말이다. 나는 무슨 말을 해야 내 목숨을 살릴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입을 열려는 찰나, 그의 손가락이 움직였다. 그는 나에게 OK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지만 곧 놀란 표정을 갈무리했다. 나는 그 사인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예전에 그와 연미라는 두 사람의 끈끈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그 사인을 자주 보내고는 했다.
  • 그때 내 마음은 온통 그에게 가 있었기에 그와 연미라가 무엇을 하려는지 작은 사인만으로도 알아맞힐 수 있었다. 연미라가 장난질로 나를 괴롭히려 할 때 그는 걱정말라는 뜻으로 연미라에게 이 사인을 보내고는 했다. 그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마음 놓고 장난을 치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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