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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난 정말 얼떨떨하게 졌어

  • 전투기 중에서도 톱 전투기인 주동욱은 내가 배워야 할 본보기였다. 나는 무의식중에 연미라에게 눈길을 돌렸다. 조금 전까지도 흐느껴 울며 하소연하는 듯한 표정이던 그녀가 지금은 서아름의 몸에 기대어 나를 보며 눈썹을 치켜올리고 있었다. 그녀는 소리 없이 그냥 입 모양으로 말했다.
  • 나는 그녀의 입 모양을 이해했다. 그녀는 내가 졌다고 말하고 있었다!
  • 그래. 내가 졌다. 저항 한번 못하고 얼떨떨하게 졌어. 주동욱과 장미가 오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보다 더 처참했을 거야. 내연녀로 취급당하고, 남들에게 비난받고, 그러다가 밟혀서 먼지 속에 묻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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