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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우울한 왕자

  • “네. 사고를 좀 당해서 당분간 앞을 볼 수 없어요. 며칠 지나면 괜찮을 거예요.”
  • 나는 휠체어에 기대어 그에게 되물었다.
  • “장씨 가문의 유일한 남자인 장여휘 씨는 마땅히 회사에 나가서 바쁘게 돌아쳐야 하는 거 아니에요? 매일 골동품과 씨름하며 서류 더미 속에 묻혀 있어야 할 사람이 이런 시골에 와서 한가하게 지내면 안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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