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화 드잡이 식 운동
- 나는 낮에 있었던 일처럼 주동욱의 뒷모습을 쫓아가서 떠나지 말라고 애처롭게 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막 쫓아 나갈 때 주동욱은 몸을 돌려 성큼성큼 되돌아오고 있었다. 나는 너무 빨리 달린 탓에 미처 브레이크를 밟을 겨를도 없이 바로 그의 품에 뛰어들고 말았다.
- 바위처럼 단단한 그의 가슴에 코가 박히는 순간 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 솟았다. 나는 그의 가슴을 몇 번 힘껏 두드리며 울고불고 난리를 피웠다.
- “가슴에 근육이 있으면 다야? 가슴에 근육이 있으면 사람을 괴롭혀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