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2화 최연, 너 행복할 거지?
- 나는 끊긴 전화기를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전 엄마의 목소리는 어딘가 이상했는데 마치 무언가를 애써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설마 장일우와 싸운 걸까?
-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고 아주 홀가분한 말투로 방금 아침을 먹다가 죽 그릇을 엎어서 손을 데일 뻔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최제욱을 데리고 함께 식당에 갈 테니 나더러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 내가 쓸데없는 생각을 한거라 생각하니 조금 전의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주동욱은 이미 옷장을 한참 뒤적이며 옷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몸에 대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