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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바람둥이와 내연녀

  • 나는 주동욱을 따라갔다. 그가 여자에게 음식과 특산품,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것을 보자 화가 치밀었다. 꼭 여자친구를 데리고 쇼핑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나는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그 여자에게 이 남자는 내 남자다, 넘보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 장미는 처음에 기세등등했다가 내가 가만히 있자 풀이 죽은 듯했다. 그녀는 답답한 내 반응에 한심한 눈빛을 보내왔다.
  • “최연, 저들이 호텔까지 갔는데도 너 따라가서 난리를 치지 않으면 우리 사이도 끝이야. 어디 가서 나랑 아는 사이라고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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