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3화 소씨 가문을 무너뜨리다
- 나는 정원을 걸어 다녔다. 거실에서는 주동욱이 여전히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 수 없지만,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힘든 것 같았다. 가끔 화난 모습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마 주동욱에게 화가 난 듯했다.
- 주동욱은 화가 나지만 어쩌지 못하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할머니라도 그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 나무 아래에서 한참 동안 서 있으니 장씨 아주머니가 물 한 잔을 가져다주었다. 나의 얼굴이 어둡고 화가 아직 가라앉지 않은 것을 보더니 망설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