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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생사의 기로

  • 차가운 금속이 머리에 닿자 내 몸은 꽁꽁 얼어붙었다. 나는 움직일 수도,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총을 들고 있는 사람이 방아쇠를 당길 것만 같았다.
  • TV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상황이 나한테 벌어질 줄을 나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주동욱은 침대에서 3미터 떨어진 곳에 서서 초조하게 나를 지켜보면서 나한테 겁먹지 말라는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총을 들고 있는 그의 손은 분명 떨리고 있었다.
  • 손가락까지 떨고 있는 주동욱을 보면서 나는 그의 온몸이 경직되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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