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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난 당신의 아이를 가졌어

  • 소국진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연미라 때문에 심신이 지쳐갈 때 소국진이 지하실에 나타났다.
  • 빛을 거슬러 서 있는 그의 그림자는 예전처럼 우람했지만 왠지 낯설었다.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는 않았으나 그의 눈길이 내 몸에서 잠깐 멈췄다는 것만은 느낄 수 있었다.
  • “돈은 여기 있어. 2천억이야. 인제는 사람을 풀어줘도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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