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8화 호흡이 멎다
- “주동욱!”
- 나는 겨우 몸을 일으켜 좌석에 몸을 기대고 뚫어지게 그의 얼굴을 보았다. 눈을 감기 전까지 이 남자의 얼굴을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두고 싶었다.
- 나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잘생긴 그의 얼굴을 살폈다. 주동욱은 내가 그를 ‘여보’라고 부르기를 원했지만, 나는 성까지 붙여서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게 좋았다. 이 호칭이 나한테는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처음에 그를 알았을 때도 나는 그를 ‘주동욱’이라고 불렀듯이 그의 이름 석 자는 따뜻하고 안전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