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1화 그 사람이에요?
- 요즘 장여휘의 행동은 매우 이상했다. 나한테 자주 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끔 와서도 잠깐 앉아 몇 마디 말만 나누고 매번 돌아갈 때면 함묵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달력 한 장을 뜯어냈다. 한 장을 뜯어내면 한 장이 적어지면서 달력은 어느새 많이 얇아졌다. 이제는 나한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함묵은 달력을 가져다 걸어놓은 뒤 나를 밀고 아침 먹으러 갔다. 나는 입맛이 없어서 별로 먹고 싶지 않았지만, 함묵이 나를 좀 더 먹이려고 한사코 고집을 부렸다. 나는 억지로 몇 입 더 먹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