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1화 남자한테 얹혀살 수는 없잖아
- 주동욱과 함께 순순히 집으로 돌아온 나는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꺼내어 반찬 두 가지를 만들었다. 나는 주동욱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특별히 탕수육을 만들어 먼저 먹어 보고 맛이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서야 식탁에 올렸다.
- “여보, 어서 먹어 봐. 이건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야.”
- 주동욱은 나를 무시하고 눈앞의 음식을 정신없이 먹기 시작했다. 그의 행동은 매우 빠르고 우아했다. 나는 그가 먹는 속도를 보며 참을 수 없어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