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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나를 물고 아프다고 소리쳤어

  • “낙태 뒤의 빈혈에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해져서 기절했던 거야. 의사가 너를 검사하면서 우리가 사람을 돌볼 줄 모른다고 한참 나무랐어. 소국진 그 쓰레기를 봐. 네가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을 구해 줬는데도 너를 돌보기는커녕 연미라를 안고 갔잖아. 그건 쓰레기라도 그냥 쓰레기가 아니야. 진작 그럴 줄 알았으면 구하지나 말 걸 그랬잖아. 그냥 죽게 내버려 두고 너는 비싼 위자료를 받으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텐데.”
  • 나는 바보처럼 하하 웃었다. 사실이었다. 나는 원래 이렇게 어리숙했다. 나 스스로 나를 버릴 정도로 바보였다. 어제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숨도 쉴 수 없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내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나를 외면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내 곁에 서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번 나를 버릴 것이다. 내가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는가.
  • “너 어제 어떻게 거기 왔댔어? 그리고… 동욱 씨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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