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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생사를 막론하고

  • 날이 밝자 주동욱의 열도 끝내 내렸다.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 그의 이마에 있는 천 조각을 떼 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바다 건너편에서 떠오르며 천지를 뒤덮었다.
  • 작은 섬에는 붉은 빛발로 가득 찼고 바닷물도 붉게 물들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에 또 하나의 태양이 거꾸로 비치고 맞물려 있어, 어느 것이 태양이고 어느 것이 그림자인지 한순간 구별이 불가능했다. 바닷바람이 불 때면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일 기세로 그 붉은 빛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는 일망무제했다.
  • 나는 이렇게 크고 예쁜 태양을 본 적이 없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틀림없이 매우 낭만적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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