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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화 날 사랑한 적 있어?

  • 난 아팠지만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 더 아팠다. 결혼했을 때에는 난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인 줄 알았다. 소국진은 결혼한 첫날 밤에 날 끌어안고 평생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 그런데 2년밖에 지나지 않아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아니, 2년이 아니라 1년 전에 그는 이미 여자가 생겼다. 그런데 이렇게 당당하게, 침대에 누워 있는 나를 피 흘리도록 때리다니.
  •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난 서러운 마음을 횡설수설 늘어놓았지만 소국진은 날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내 목을 조이며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침대 시트가 빨갛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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