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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둘째 작은어머니

  • 선물 가게에 끌려 들어가 그와 함께 선물을 고르는데 어딘가 모르게 느낌이 이상했다. 아무래도 내가 이 남자의 자극 요법에 당한 것 같았다. 내가 부모님들을 만나는 걸 두려워한다는 걸 알고 이런 방법을 써서 내가 자발적으로 동의하게 했다. 교활한 여우.
  • 주동욱이 선물을 산다고 해서 되게 비싼 걸 사는 줄로 안 나는 보기 드문 보석으로 살까, 아니면 서화 명작으로 살까 고민했다. 부잣집에서는 아무래도 촌스러운 물건은 거들떠보지도 않겠지. 안목이 없으면 벼락부자로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까.
  • 그런데 주동욱은 두말없이 나를 데리고 마트로 가더니 지난번과 똑같이 생긴 호두과자 두 박스를 샀다.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도 되는지 몰라서 나는 그 자리를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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