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화 들러리는 데리고 안 가
- 결혼했으니 이제는 신혼여행을 갈 차례였다. 주동욱은 즐거운 기분에 들떠서 앞뒤로 바쁘게 돌아치며 나와 함께 크루즈 신혼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나는 또 한 번 느낌이 새로웠다. 이 사람은 정말 수단도 가지가지다. 처음에는 크루즈 여행을 간다더니 지금은 결혼 뒤의 신혼여행으로 바뀌었다.
- 장미는 주동욱을 보고 다시 나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내들었다.
- “연아, 너 정말 대단해. 이렇게 빨리 동욱 씨를 잡다니. 이제는 나도 너의 평생 큰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겠어.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마음은 눈물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