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화 가장 아름다운 그림
- 나는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가렸다. 반짝이는 그의 눈이 반달처럼 휘어졌다.
- “가리지 마. 가려지지도 않잖아. 한 손에 들어오지도 않는 걸 가린다고 가려지겠어? 설마 그런 행위로 날 유혹하려는 건 아니지?”
- 나는 얼굴을 붉히며 가볍게 숨을 들이쉬었다. 순간 마음속으로 민망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이쪽으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소국진의 말대로라면 나는 주동욱과밖에 뒹군 적이 없었다. 그러나 1년반 전의 일에는 기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