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1화 진실은 가혹해
- 최씨네 집안 잔치? 최씨네 집안 잔치를 최씨네 큰아가씨인 나한테 연씨 성을 가진 사람이 와서 알려주다니, 나도 참 실패한 인생이야. 지금까지 최제욱은 나한테 전화 한통 없었고 아예 나를 요청할 기미도 없었다. 지난번에 모씨 가문에서 최씨 가문을 억누르려고 할 때 나한테 연락했었는데 그 일이 마무리되고나서는 다시는 나를 찾지 않았다.
- 나는 청첩장을 주동욱에게 건네 주면서 어이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거렸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고 공주처럼 거들먹거리며 걸어가는 연미라를 바라보며 나는 그한테 물었다.
- “최씨 가문 잔치에 내가 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