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0화 말할 수 없는 상처
- 솔직히 거대한 유화를 그리는데 일주일밖에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죽을 맛이었다. 다행히 이미 한 번 그려봤기에 따로 영감이 필요 없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을 다시 한번 그리면 됐었다.
- 며칠 밤을 새워 그림을 다 그린 후, 우리 셋은 모두 허탈해 소파에 쓰러져 꼼짝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방지환이 일어나 그림을 캔버스로 덮었다.
- “다음에 무슨 일이 생겨도 다른 사람한테 그림을 맡기지 않을 거예요. 정말 내 발등을 내가 찍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