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6화 모씨 가문의 수단
- 나와 손가혜는 처음 만난 사이가 아니었다. 병원에 있을 때 사실 그녀는 나한테 아주 잘해 주었다. 나와 주동욱이 함께하는 일에 대해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는 것을 빼고는 뭐든 다 좋았고 심지어 내가 불치병 진단을 받았을 때는 울음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 비록 상업계의 슈퍼우먼이라고 하지만, 그녀 역시 감성적인 여자이기도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다정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와 주동욱의 일로 딜레마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번에 내가 찾아갔을 때는 말을 몇 마디밖에 하지 않았고 어제의 태도는 너무 이상했다.
- 모운철이 최씨 가문을 괴롭히는 일을 곰곰이 따져보면 이것은 분명히 모운철이 꾸민 짓이었다.